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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30원 하회 가능? BOJ 금리 결정과 트럼프 발언 영향 분석

by 프로 환율 전망가 2025. 3. 4.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BOJ(일본은행)의 금리 정책 영향으로 1,430원 하회를 시도하고 있다. 전일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월말 네고 물량이 대치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며, 야간장에서는 트럼프 발언 영향으로 추가 하락했다. BOJ 금리 결정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 경우 엔화 강세와 함께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환율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 1,430원 하회 가능 BOJ 금리 결정과 트럼프 발언 영향 분석

달러/원 환율 1,430원 하회 시도, 글로벌 시장의 핵심 변수는?

전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증시 호조 등 위험 선호 분위기에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월말 네고 물량이 대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위안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으며, BOJ(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경계를 앞둔 엔화 움직임도 변동성을 키웠다.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3원 하락한 1,437.3원에 정규장을 마감했으며, 야간장에서는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 발언으로 추가 하락하며 1,433.7원까지 내려갔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15원 하락한 1,434.5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금일 환율은 트럼프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BOJ 금리 결정과 엔화 움직임에 연동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시 30분 예정된 BOJ 총재 기자 간담회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만약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화도 동조해 1,430원 하회를 시도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과 BOJ 금리 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전일 미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 발언으로 약세로 전환되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DXY)는 0.12% 하락한 108.11pt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해 유가, 금리, 관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석유수출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며, 유가가 내려가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이 위치한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트럼프 발언 이후 국제유가(WTI 근월물)는 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되었고,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장기물 금리는 소폭 오르며 달러 가치를 지지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 발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0.53%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OJ의 매파적 기조 가능성, 엔화 강세와 달러/원 환율 하락 전망

금일 BOJ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4년 3월과 8월에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BOJ의 금리 인상이 확정될 경우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엔 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엔화 강세의 폭은 금리 인상 이후 BOJ 총재의 향후 정책 스탠스에 대한 발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금리 인상(20bp) 이후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면, 8월 금리 인상(15bp) 이후에는 엔화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BOJ의 인상이 시장 예상(동결)을 벗어났고 추가 인상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달러/엔 환율은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인 151~152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약 추가 인상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친다면, 달러/엔은 50일 이동평균선인 154~155엔까지 소폭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엔화와 연동성이 높은 원화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 미국의 금리 정책, BOJ의 금리 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환율 변동성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BOJ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경우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43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정책과 미국 경기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